복리는 이자가 다시 이자를 낳는 구조입니다.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단리와 달리, 불어난 금액 전체에 이자가 붙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가속됩니다.
72의 법칙 — 원금이 두 배 되는 데 걸리는 시간
72 ÷ 수익률(%) = 두 배가 되는 햇수입니다. 암산으로 감을 잡기 좋습니다.
- 연 3% → 24년
- 연 6% → 12년
- 연 7% → 약 10년
- 연 12% → 6년
연 7%라면 10년마다 두 배입니다. 30년이면 두 배가 세 번, 즉 8배가 됩니다.
10년 늦으면 얼마나 손해일까
매달 50만원씩 연 7%로 모은다고 해 봅시다.
- 20년 → 약 2억 6,000만원 (원금 1억 2,000만)
- 30년 → 약 6억원 (원금 1억 8,000만)
원금은 6,000만원만 더 넣었는데 결과는 3억 4,000만원 차이입니다. 늘어난 원금의 다섯 배가 넘는 차이가 오직 시간에서 나옵니다.
더 극단적인 비교
25살부터 10년간 매달 50만원을 넣고 35살에 멈춘 사람과, 35살부터 30년간 꾸준히 넣은 사람을 65살에 비교하면 어떨까요.
- A — 10년만 납입(원금 6,000만원), 이후 30년 거치 → 약 6억 6,000만원
- B — 30년 납입(원금 1억 8,000만원) → 약 6억원
A는 B의 3분의 1만 넣고도 더 많이 모았습니다. 일찍 시작하라는 말이 그저 훈계가 아닌 이유입니다.
다만 솔직하게
위 계산은 수익률이 매년 일정하다는 가정입니다. 실제 투자는 오르내리고, 손실이 날 수도 있습니다. 연 7%는 장기 주식시장의 역사적 평균에 가까운 수치일 뿐 보장된 값이 아닙니다.
그래서 복리의 교훈은 "높은 수익률을 좇으라"가 아니라 "적은 금액이라도 빨리 시작하고 오래 유지하라"입니다. 중간에 깨지 않는 것이 수익률 몇 %p보다 중요합니다.